경기도내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수출·입 거래가 마비되고 있다.
30일 한국무역협회 경기지부에 따르면 도내 수출업체들은 은행이 수출환어음 매입을 축소하면서 원자재 매입과 기업운영자금에 유동성 압박과 수출결제금액 전체를 부보한 환변동보험으로 인해 막대한 환수금이 발생하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또 수입업체들은 은행이 수입 신용장 개설을 꺼리면서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행들이 외화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금 유통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기 때문이다.
도내 주방용품을 수출업체하는 A업체는 어렵게 수출길을 텃지만 은행이 외화부족으로 수출입환어음을 매입해주지 않아 약 20만달러의 손해를 보고 있다.
특히 이 업체는 올해 수출결제대금 전체를 환변동보험으로 가입했으나 환율 상승으로 인해 5억원 가량의 환수금이 은행으로 빠졌나갔으며, 연말까지 약 10억원 가량의 환수금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수입업체들도 은행의 유동성 자금난으로 만성몸살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도내 수입업체인 B업체의 경우 은행측이 업체의 부채비율을 높일 필요가 없다는 이유로 신용장(L/C) 개설을 미뤄오다 환율 급등과 유동성 자금난을 겪자 신용자 발급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 업체는 상환한 대출금을 은행측이 예금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하고 있어 심각한 운영자금난에 직면하는 등 은행측의 기간부어음(Usance) L/C 미개설로 인해 약 80만달러의 피해를 보고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최근 정부의 은행에 대한 기준금리 완화 및 원화유동성 비율 만기기간 축소 조치 등의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기간이 필요한데 중소기업의 경우 워낙 자금압박이 심해 그 기간을 버틸 수 있는 여력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