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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KS 2년연속 우승… 亞챔프도 찜

두산과 5차전 2-0 승리… 1차전 패배 뒤 4연승
연속 결승타 친 최정 한국시리즈 최연소 MVP
13일부터 日 도쿄돔서 개최 아시아시리즈 출전

‘야신(野神)’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인천 SK 와이번스가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페넌트레이스 1위에 오른 SK는 지난달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8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에서 선발투수 김광현의 호투와 ‘소년장사’ 최정의 쐐기 타점을 앞세워 두산베어스를 2-0으로 제압, 1차전 패배 뒤 내리 4연승을 거두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국내프로야구 최강팀으로 군림했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에서 2년 연속 우승을 거둔 팀은 해태(1986-1989, 1996-1997)와 현대(2003-2004), 삼성(2005-2006)에 이어 SK가 4번째다.

또 3차전과 4차전에서 연속 결승타를 친 데 이어 5차전에서도 쐐기 타점을 올린 최정은 기자단 투표에서 69표 중 45표를 획득,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프로 4년차인 최정은 21세 8개월 3일의 나이로 역대 한국시리즈 최연소 MVP라는 기록도 세웠다. 종전 최연소는 1993년 한국시리즈에서 이종범(당시 해태)이 세운 23세 2개월 11일이다.

초반 득점 찬스를 먼저 잡은 것은 두산이다.

올시즌 다승과 탈삼진왕에 오른 ‘괴물’ 김광현을 선발투수로 내세운 SK는 초반 김광현이 제구력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1회 1사 1, 3루와 2회 무사 1, 2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며 0의 행진을 이어 가던 SK는 7회초 선두타자 김재현이 볼넷을 골라낸데 이어 최정과 나주환이 잇따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은 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경완이 3루수 강습타구로 김재현을 홈으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아냈다.

기선을 제압한 SK는 8회초에서도 박재상의 좌전안타와 박재홍의 볼넷으로 2사 1, 2루를 만든 뒤 최정이 상대 바뀐 투수 이재우로부터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뽑아내 2-0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두산의 마지막 공세 역시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두산은 9회말 마운드를 이어받은 SK 채병용을 상대로 선두타자 최승환을 볼넷을 골라넨데 이어 김재호와 이종욱이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무사 만루의 역전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채병용은 이어 타석에 들어선 고영민을 투수앞 땅볼로 처리한 뒤 올시즌 타격왕에 올랐던 김현수 역시 투수앞 땅볼로 유도, 포수에서 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하며 뒷문을 굳게 지켰다.

한편 정규리그에서 83승 43패, 승률 0.659로 정상에 올랐던 SK는 한국시리즈에서도 완승을 거두며 통합 챔피언에 올라 오는 13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제4회 아시아시리즈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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