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춘천 우리은행을 꺾고 파죽의 7연승을 내달렸다.
신한은행은 3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진미정(19점·7리바운드)과 정선민(18점·9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홍현희(18점·9리바운드)이 버틴 우리은행에게 66-56(18-17, 9-6, 20-14, 19-19)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최근 7연승을 질주한 신한은행은 9승1패를 기록, 2위 구리 금호생명(6승3패)과의 격차를 2.5경기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전반을 27-23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친 신한은행은 3쿼터에서 우리은행을 더욱 거세게 밀어붙이며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신한은행은 3쿼터 초반 진미정과 정선민의 잇따른 미들슛으로 33-26으로 점수차를 벌린데 이어 김단미(9점)가 3점슛과 레이업으로 득점에 가세, 쿼터 종료 1분17초를 남기고 45-31까지 달아났다.
신한은행은 4쿼터 초반 우리은행이 김은경과 김계령의 연속득점을 앞세워 51-43까지 추격하자 ‘베테랑’ 전주원과 정선민이 찰떡호흡을 펼치며 응수, 57-44로 재차 점수를 벌리며 가볍게 추격을 따돌렸다.
승기를 잡은 신한은행은 쿼터 종료 4분여를 남겨 놓고 우리은행은 김계령에게 또 다시 연속골을 내주며 59-50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경기 종료 2분50초 전 ‘햄토리’ 최윤아가 깨끗한 3점포를 림에 꽂아 넣어 62-50으로 만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신한은행은 전체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40-27로 앞서며 높이에서도 우리은행에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