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응규)는 농업인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군내면 하성북리 오이작목반 20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부터 이달까지 총 12회에 걸쳐 근골격계질환 예방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스트레칭을 통한 유연성 강화운동과 도구를 이용한 밸런스 트레이닝, 근력강화운동으로 불편한 자세로 장시간 계속되는 농작업에서 오는 어깨와 무릎, 허리, 팔 등 농부증의 예방과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김애경 생활자원팀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근골격계질환에 노출되어 있는 농업인의 평형자세를 분석하여 변화정도를 측정한 결과 교육 전 측정치에 비해 참여농업인의 근육 순간반응 및 움직임의 유연성이 30% 높게 나타나는 교육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또한 하성북리 오이작목반을 대상으로 오이 수확 시 불편한 자세와 과중한 수확물 취급을 개선하기 위한 ‘농작업 편이장비 지원사업’을 전문가 진단컨설팅을 거쳐 천정형 레일수레를 보급한 결과, 작업시간이 32%(516시간/년) 감소되고 인건비는 연간 360만원의 절감효과를 나타내어 작업능률 향상효과와 작업자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나 효율적인 사업으로 평가 받았다.
사업에 참여한 농업인 김보영씨는 “어깨를 돌릴 때마다 소리가 나고 고통스웠던 것이 교육을 받고 난 지금 어깨뿐만 아니라 목, 허리의 움직임이 유연해짐을 느꼈다. 이런 교육은 많은 농업인에게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