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자치단체들의 특색사업계획이 모처럼 눈길을 끈다. 지역별 특성을 살린 특색사업들인지라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가 유치하게 될 5건의 국제행사는 물론 자치단체별로 관광사업과 연계한 상큼한 추진계획들이 멋진 결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
해마다 연초에 발표되는 분홍빛 청사진들을 우리는 수없이 보아왔다.
특히 지난해에도 50여 억을 들인 재래시장 활성화 계획 등은 입주 상인은 물론 지역민들의 많은 기대와 관심 속에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 몇몇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곳도 있지만 전혀 손을 대지도 못했고 또는 일정액의 예산까지 배정은 해놓고 실행에 옮기지 못한 자치단체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은 지난해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된 사업이었다. 유독 경기도내 몇몇 시·군의 미온적 참여로 빛을 바래긴 했지만 그 성과는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5억 규모의 재정지원을 통해 지역별 전통시장의 특화육성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해 경기도내 자치단체 중 화성·의왕·과천·남양주·가평 등 5개 시군에서는 추진 실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지역별 특성에 따른 실행의지가 미흡한 탓도 있겠으나 전통시장이란 특성이 일률적으로 적용될 수 없는 지역적 특성에도 그 원인이 있을 것이란 분석도 따른다.
과천시나 의왕시의 경우 생활권이 안양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어 지역특성에 따른 전통시장이 형성되기는 쉽기 않았던 게 사실이다. 1990년대 이후 도시의 변화형태가 급속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같은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을 시군에 천편일률적으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를 수도 있다.
그러나 화성시의 경우 전통적으로 특성을 지닌 발안시장, 사강시장 등 아직도 재래시장의 특성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지역문화를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세계요트쇼, 유니버셜스튜디오 등 국제적인 사업에만 관심을 보일 것이 아니다. 작고 볼품없지만 오랜 전통의 고유한 문화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사업의 성과를 국제적이고 큰 것에서만 찾을 것이 아니다. 소박하지만 은근한 정이 솟아나는 우리 것을 지키고 가꾸는 작업도 중요한 일이다. 일회성 행사 중심의 이벤트 사업으로 끝낼 일이 아니다.
그 속에 담겨있는 오래 묵은 장맛 같은 우리의 전통문화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