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수계 하수관거정비사업의 결과, 남양주시 지역의 왕숙천과 묵현천 등 소하천의 수질이 확연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수질측정망 하천 측정 자료에 의하면 하수관거정비사업이 본격화된 지난 2004년도를 시점으로 왕숙천과 묵현천의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 수치가 낮아 지면서 수질이 개선되고 있다.
실제로 2005년도에 왕숙천의 BOD는 2.2ppm이었으나 2008년도에는 1.5ppm으로 줄어 들었고 묵현천도 2005년도에는 BOD가 4.6ppm이었으나 2008년도에는 2.9ppm까지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금곡동 홍릉천의 경우도 심한 악취로 하천복개를 요구하는 민원이 이어지는 등 시민들과 시에서 골머리를 앓았으나 하수관거정비사업으로 계곡수를 홍릉천으로 보내 건천예방 효과를 얻고 하수는 구리하수종말처리장으로 보냄으로써 악취가 사라지면서 하천이 맑아졌다.
이는 남양주시와 도, 환경부에서 남양주시 지역 하수관거정비를 위해 1단계 천388억원, 2단계 824억원 등 2천21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고 환경관리공단이 공사를 하면서 생긴 변화이다.
현재 지난 2004년 5월 착공해 2009년 4월 완공 예정인 1단계는 하수관거 280㎞ 구간중 97% 가량이 완료됐고 지난 2006년 12월 착공해 오는 2010년 10월 완공 예정인 2단계는 122㎞ 구간중 48% 가량이 완료됐다.
아직 모든 공사가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하수관거정비 공사가 마무리된 지역에서는 다슬기와 가재, 피라미 등 맑은 수질에서 서식하는 수상생물이 다시 나타나는 등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로 개선됐다.
이 공사를 시작하기전의 남양주시 일대 하수관중에 합류식이거나 하수관거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에서는 우천시 하수가 빗물과 함께 하천으로 방류되면서 하천 수질 오염과 악취를 발생시켜 민원이 되어 왔다.
그러나 하수관거정비 공사가 시작되면서 지역에 따라 단계별로 기존 합류식 관거와 불량하수관거는 분류식 등으로 개·보수하고 하수관거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에는 하수관거를 설치함으로써 이같은 개선 효과를 거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