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안전본부(본부장 이현영)는 지난해 화재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모두 2천139건의 화재가 발생, 117명의 사상자(사망17, 부상100)가 발생했다고 19일 밝혔다.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화재건수는 전년대비 0.8%가 감소한 18건으로 나타났으나 화재원인별로는 부주의가 893건으로 전체 화재 가운데 41.7%를 차지, 여전히 가장 높은 화재 발생율을 보였고 전기적요인 586건, 방화 312건 기계적요인 175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2월 서울에서 발생한 국보1호 숭례문 방화사건에 의한 모방 심리확산과 최근 경제적 어려움에 따른 사회적 불만으로 방화를 저지르는 범죄가 늘어나 방화건수가 전년대비 68건 증가한 14.6%를 나타냈으며 장소별로는 주택 및 아파트 화재가 558건(26%)으로 여전히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 같은 이유는 주부들이 빨래를 삶거나 음식물을 올려둔 채 외출하거나 온풍기나 전기난로를 장기간 켜두는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로 드러나 의식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구조활동건수는 모두 5천854건으로 지난 2007년에 비해 3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실내 갇힘으로 인한 구조건수는 지난 2007년보다 25.2%늘어난 총 1천380건으로 단일 사고 유형별 구조건수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화재사고와 승강기 고장으로 인한 구조는 각각 795건, 582건으로 뒤를 따랐고 교통사고와 산악에서 발생한 사고로 출동한 구조건수도 각각 462건과 134건으로 집계됐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소방활동 통계자료를 거울삼아 올해에는 화재예방을 위한 집중적이고 전문적인 안전마케팅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주택 및 아파트 화재에 대비, 어린이와 주부, 공동주택관계자 등에 대한 소방안전교육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