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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웃에 온정의 손길 내밀때

MF(국제통화기금)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올해 마이너스 4.0%로 떨어졌다가 내년에는 플러스 4.2%를 기록하면서 G20(선진국 및 신흥시장국 20개 그룹) 가운데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전망이 현실로 나타날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위기를 겪고 있는 우수한 나라 가운데 유독 한국만이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진단한 것 자체가 희망적이다. 하지만 그같은 위기 탈출의 기쁨을 맛보려면 1년 동안 피나는 희생노력과 처절한 인고(忍苦)를 감수해야 하는데 과연 엄청난 고통을 우리가 이겨낼 수 있을지는 아직 속단하기 이르다. 그래서 걱정이다. 그 가운데서도 당장 문제되는 것이 경제 위기의 최대 약자이면서 피해자라 할 수 있는 생활 빈곤층에 대한 구원대책이다. 알려진 바와 같이 위기 가정 긴급 구호대책과 관련해서 선제적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경기도의 ‘무한돌봄사업’이었다. 선지원, 후처리 방식인데다 재기할 때까지 ‘무한’ 지원한다는 사업 취지를 처음 전해 들었을 때 의구심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이 사업을 이해하고 동참하려는 민간종교단체가 늘어나고 있다니 더없이 반갑다. 보도된 바에 따르면 대한양돈협회가 지원 대상 가구에 전달해달라며 돼지고기 1t을 기탁하고, 대한병원 경기도병원협회가 조만간 도와 무한돌봄사업 참여 협약식을 갖기로 했다고 한다. 이 협약이 체결되면 무한돌봄 가구원들이 지정된 병원에서 진료비 일부를 할인받게 된다. 또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30억원 지원을 약속했고, 경기복지미래재단도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종교, 경제, 정치계도 참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니 천만다행이다. 무한돌봄사업은 경기도민에 의한 도민을 위한 도민운동이다. 도민들이 위기에 처한 이웃을 돕는데 인색하다면 이제까지 이 나라 정치·경제·문화·교육의 중심이라 자처하며 선택된 국민임을 자랑한 과거가 거짓이 될 것이다. 공생공존의 첫째 덕목은 스스로 희생을 감수하고,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에 인간적이면서 실질적인 애정을 말아닌 행동으로 보여 주는 일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20억원이던 사업비를 올해 315억원으로 늘려 잡았다고 한다. 이미 1천285가구가 10억원의 생계 지원을 받았다. 그러나 이는 시작일 뿐이다. 앞으로 각계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고, 경제가 악화되면 도민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도민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지금이야말로 1100만 도민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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