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서남부 연쇄살인범 강호순(38)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골프장 시신을 항공사진을 활용한 탐사기법으로 찾기로 했다.
검찰은 또 장모 집 화재사건과 함께 22개개월간의 범행 공백기를 포함한 시기의 여죄수사를 위해 강의 동선 파악을 위해 신용카드 상요내역을 조사하고 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5일 오전 수원구치소에 수감중인 강을 다시 소환해 노래방도우미 박모, 회사원 박모, 여대생 연모, 주부 김모 씨 등을 상대로 한 범행에 대해 사흘째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아직 찾지 못한 중국인 동포 김모(37) 씨의 시신 발굴을 위해서는 화성시, 국토지리원 등으로부터 골프장 조성 전후에 촬영한 항공사진을 제출받아 매장 전후의 지형을 대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지형 대조를 통해 매장 가능지역의 범위를 최대한 좁힌 뒤 탐사기법을 통해 시신을 찾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장모 집 화재에 제기되고 있는 방화 의혹이 연쇄살인사건의 범행 동기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다각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밖에도 여죄수사와 관련 강의 신용카드 사용내역 범위를 2004년까지로 넓혀 조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