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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도민 절반이 부채에 시달린다니

글로벌 경기침체가 도민들을 강타하고 있다. 공공요금이다 뭐다 해서 줄줄이 인상한다는 보도에는 이제 감각도 느끼지 못할 지경이 되었다. 도민 절반이 수입에 비해 지출이 많아 결국 남의 돈을 끌어 써야 하는 부채인생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부채가 늘어나는 만큼 도민들의 가계생활 형편이 계속해서 나빠지고 있고 또 삶의 의지마저 꺾이지나 않을까 우려가 깊어가고 있다.

도민이 한달에 벌어 드리는 소득은 평균 318만원이며 100가구당 54.2가구가 부채가 있는 것으로 경기도가 지난해 8월 도내 1만6천749가구를 대상으로 ‘2008 경기도민 생활수준 및 의식구조조사’ 를 실시한 결과 드러났다. 이는 농가를 제외한 조사여서 FTA체결 등으로 농업구조가 취약해질 농가는 상대적 빈곤층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있다.

조사결과를 보면 부채 원인은 주택자금이 54.3%였으며 사업·투자자금 용도가 23.1%, 생활비가 11.5%였다. 가구당 부채의 절반이 넘는 주택자금은 은행권 대출이 대부분이어서 은행권이 금융위기를 이유로 대출이자를 놓일 경우 이들은 늘어나는 이자와 원금독촉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 심각한 것은 교육비 지출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한달 평균 교육비 지출이 지난해에 비해 56만원이 늘어난 67만6천원으로 늘었다. 이는 공교육비는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지만 사교육비만 큰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사교육비 근절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사정이 이러니 가계형편이 나아졌을리 만무다. 올해 가계생활형편이 나아졌는지를 묻는 질문에 전년보다 15.6% 늘어난 40.3%가 ‘작년보다 나빠졌다’고 답했으며 반대로 ‘작년보다 나아졌다’는 응답은 8.1%에서 5.2%로 줄어들어 도민들은 가계생활형편이 전년보다 크게 나빠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의하면 지난해 9월 시작된 미국발 금융 쓰나미 이후 11월과 12월에 의복 구입과 외식 그리고 주택 및 자동차 구입 등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줄고 있다. 작년 12월 의식주 품목의 전년 동월 대비 평균 소비지출 감소율은 -7%로 1997년 외환 위기 이래 최대다. 주택 등 주거 관련 소비 감소는 심각하다. 작년 12월의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5만7천여건으로 2년 전에 비해 절반 정도에 그쳤다. 경기도의 경우 작년 12월에 1만여건만 거래돼 작년 4월의 2만2천여건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 방법은 하나 줄여 쓰는데 익숙해지는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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