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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룡문] 칼로리

안병현 논설실장

한국영양학회가 지난해 43년 만에 개정한 한국인 영양섭취기준(DRIs)을 발표했다. 눈에 띄는 것은 풍족해진 현대인의 식생활을 반영해 ‘하루 상한 섭취량’과 ‘적정 섭취량’을 제시해 너무 많이 먹는 것을 경고하고 있다. 모든 것이 그렇지만 과하면 화가 된다. 학회는 자신의 신체조건과 운동량을 등을 면밀히 검토해 적당한 양의 칼로리를 섭취해야 한다고 말한다. 칼로리가 과하면 비만이 된다. 비만은 심혈관계 및 소화기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쳐 당뇨, 고혈압, 지방간 등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고 암 위험도 높인다. 최근에는 비만이 뇌, 신장, 난소 등 다소 거리가 먼 장기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 1월 독일 뮌스터 대학에서는 60세 이상 과체중 성인 49명을 대상으로 흥미로운 실험이 진행됐다. 이들에게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게 한 뒤 기억력 테스트를 한 결과 체중이 많이 줄어든 사람일수록 기억력이 좋았다. 이들은 실험을 위해 평소 칼로리에 30%가량을 줄여 하루 총 1200kcal를 넘지 않는 식단을 3개월간 유지했다. 평균 2.3kg 체중감소가 보고 된 가운데 기억력 테스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이는 체중감소 최고치인 3.5kg을 줄인 사람이었다. 과다 칼로리 섭취로인한 성인병 발병으로 개인적 사회적 비용 부담이 날로 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 수원시가 오는 9월부터 면적 330㎡ 이상 음식점 303곳을 대상으로 메뉴별 칼로리량과 권장 칼로리량을 표기하는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칼로리 표기에 앞서 오는 3월까지 업소를 상대로 주요리와 밑반찬의 음식유형을 조사한 뒤 메뉴별 칼로리량 표준 및 사례를 수집하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칼로리량 기준표를 제작해 업소에 배포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가 올해 모든 식당의 칼로리 표기를 의무화하기로 했고 뉴욕시도 지난해 7월부터 칼로리 의무 표기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내년 전면시행을 계획하고 있는 수원시의 앞서가는 행정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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