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구 이매동 자택에서 27세 여자 탤런트 장자연씨가 우울증(Depression)으로 목매 자살, 충격을 주고 있다. 장씨가 1년여 전부터 우울증으로 병원에서 약물치료를 받아온 것이 알려지며 우울증의 위험성이 또한번 지역에 몰아치고 있다.
지난해 톱 탤런트 최진실씨 등의 자살 충격이 아직 뇌리에 남아있는데 빚어진 인기 배우의 자살이 널리 확산되며 우리 곁에 충격으로 다가왔다. 고인의 미니홈피 등 인터넷 공간에는 추모의 댓글 등이 수십만 건 올려지는 등 큰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정확한 사인을 차치하더라도 장씨가 심한 우울증으로 시달려온 것은 인기를 먹고 사는 연예인으로서의 개인적인 심성과 함께 사회적 역반응적 요인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이구 동성으로 진단한다.
자신에 대한 기준과 기대가 높은 사람일수록 직업상, 또는 대인관계로 어려움이 오거나 예상될 때 자살을 택한다고 했다. 우울증은 슬픈 기분, 부정적인 생각, 신체적 불편, 행동의 변화 등이 주된 증상인 심리장애로 일상 생활에 대한 의욕이나 즐거움 감퇴, 체중의 갑작스런 증가나 감소, 불면증 혹은 수면 과다, 안절부절 못하는 행동이나 느린행동, 피로감, 활력 감퇴, 무가치감, 죄책감, 주의집중력 및 판단력 저하, 죽음이나 자살에 대한 생각 증가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빚어진다.
전국에서 지난 5년간 30만 가구 신빈곤층 전락에 이은 작금의 경기 한파는 사회와 가정의 개인적 심적 이완·갈등 현상을 불러와 이를 극복해낼 수 있는 사회안전망 확충이 요구되고 있다.
이 대책이 적극적으로 강구되지 않을 경우에는 직장·가정문제 등으로 많은 이들이 우울증에 내몰려 자살 충격 숲에서 경기한파 보다 더 쓰라린 아픔에 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다. 특히 우울증 경험이 30~ 40%인 가운데 20~ 29세 여성, 40~ 49세 남성에게 우울증 발생 확률이 높고 여성이 남성보다 2배 많다는 점을 감안, 이들에 대한 각별한 사회적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노권영 기자<성남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