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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룡문] 고로쇠

안병현 논설실장

요즘 도심지 할인마트에 가면 고로쇠 수액을 펫트병에 담아 파는 행사가 많다졌다. 몸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 잘 팔리는 품목중 하나다. 고로쇠는 고로실나무·오각풍·수색수·색목이라고도 불리는 단풍나무과의 낙엽 교목에 속한다. 산지 숲속에서 높이 20m크기로 자란다. 고로쇠 나무의 1m 정도 높이에 채취용 드릴로 1∼3cm 깊이의 구멍을 뚫고 호스를 꽂아 흘러내리는 수액을 통에 받는다.

 

수액은 해마다 봄 경칩 전후인 2월 말∼3월 중순에 채취하며, 바닷바람이 닿지 않는 지리산 기슭의 것을 최고품으로 친다. 잎은 지혈제로, 뿌리와 뿌리껍질은 관절통과 골절 치료에 쓰이기도 한다. 미국 유력지인 뉴욕타임스(NYT)가 최근호에서 ‘한국인들은 단풍나무 수액을 즐겨 마신다’며 한국의 고로쇠 열기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또 단풍나무 수액을 끓여서 시럽으로 만들어 먹는 북미지역과는 달리, 한국인들은 이를 생으로 마시는 것을 선호한다면서, 한번에 20리터(5갤런) 가량을 마시는 것이 좋은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이처럼 많은 양의 고로쇠물을 마시기 위해서는 따뜻한 방에서 짠 과자나 오징어와 같은 음식을 곁들여 먹으면 갈증이 나서 고로쇠물을 마시는데 도움이 된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고로쇠물이 상업화되면서 산림청은 최근 수액 채취자들에게 한 나무의 채취구멍에도 제한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뼈에 이로운 물’이라해 ‘골리수’(骨利水)로 불리는 고로쇠 수액이 골다공증과 성장기 어린이의 뼈 발육, 생체면역력 강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국립산림과학원이 충북대학교 수의대와 공동으로 행한 조사에서 밝혀졌다. 수액을 일험용 쥐에 투여한 결과 뼈 밀도는 15~20%, 뼈 두께는 50%가 각각 향상됐으며 백혈구에 투여한 수액량에 비례해 면역세포 생장이 2배 이상, 면역조절물질 분비를 최대 5배까지 촉진, 생체면역 효과까지 볼수 있다는 것이다. 양평 고로쇠를 맛볼 수 있는 제11회 양평단월 고로쇠축제가 13~15일 단월면레포츠공원과 단월중학교 일원에서 열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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