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는 열강에 의해 점령당해도 그 민족의 뿌리며 생명력인 훌륭한 전통문화가 계승되고 살아있으면 언젠가 국가를 찾고 민족이 뭉칠수 있으나 전통문화가 없으면 민족이 말살된다고 한다. 반만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민족이 열강들 사이에서 때로는 침략당하고 국가를 빼앗기는 수치를 당하면서도 끈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국가가 정체성을 회복하고 찬란한 문화유산을 계승 발전시킨 것도 민족고유의 전통문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88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루고 베이징올림픽 7위, 야구세계우승을 이루면서 한류문화가 아시아를 넘어 그 물결이 세계로 확산되면서 많은 외국인들이 해마다 한국을 방문, 한국고유의 전통 문화를 보고 체험하고자 한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은 우리의 높은 빌딩이나 백화점과 같은 곳을 보기 위해 찾기보다는 우리민족의 전통야시장과 민속놀이, 전통도자기마을, 전통음식 체험장 등 우리민족의 고유 문화 유산을 찾고 직접 체험해 보고 싶어 한다. 그러나 현재 이곳이 민족고유의 전통문화 타운이라고 떳떳하게 내세울만한 곳이 없는 실정이다.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은 포도주로 만든 와인공장 시설견학 및 체험장을 외국인에게 개방, 세계인들을 상대로 수출, 부국을 이루는 사례를 우리도 배워야 할 것이다. 우리민족이 전해준 김치가 세계 5대 음식으로 선정됐으나 김치를 일본은 기무치라는 이름으로 약삭 빠르게 세계시장을 점령해가고 있으나 우리는 팔짱을 끼고 구경만 하고 있다. 참으로 가슴이 아프고 답답한 노릇이다. 무엇이 선행되고 시급하게 해야 할 일인지 국민 모두가 곰곰이 생각해야 할 일이다. 21세기에는 지구촌을 문화 강국이 지배할 것이라고 한다. 또 세계의 중심이 서유럽에서 동북아로 옮겨오고 있는 현 시점에서 IT강국인 한국이 세계를 선도하기 위해 찬란한 ‘전통문화 예술 타운’을 건립, 국가 브랜드를 한 차원 높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