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을 상대로 한 도난사건 등 계절성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발생하는 도난사건의 유형은 특정 시간이나 장소에 구분이 없고 매우 지능적이며 흉포화·대담해지는 특징이 있다. 특히 한적한 주택가에 세워둔 승용차 내에 여성용 가방 등을 앞 유리창을 깨고 털어가는 대범한 수법이 등장했으며 아파트 등 다세대에서 불이 꺼진 빈집이 표적이 돼 집배원과 검침원을 가장하거나 주택매물 거래차 부동산 중개인과 동행한 후 재차 방문, 강도로 돌변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한다.
하지만 이러한 잠재적인 범죄요인들은 일상생활 중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사전에 예방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찰의 부단한 노력과 함께 주민들의 긴밀한 협조만이 완벽한 치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상생활에서 사전에 범죄요인이 되는 요소들을 점검하고 항상 ‘누군가의 표적 대상은 되고 있지 않은가’하는 예방의식의 생활화가 필연적이며 설마하는 열외 의식은 절대 금해야 한다.
일반적이지만 중요한 예방법은 잠시 외출중이라도 빈집임을 노출시키지 않게 TV 등을 켜두며 현재의 출입 잠금장치를 과신하지 말고 기능점검과 외출 때 많은 현금을 가지고 다니는 것은 피하는게 좋다. 집을 장기간 비울 때 귀중품은 지구대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문 앞에 신문과 우유 등이 쌓이지 않도록 사전 조치가 필요하다.
보행 시에도 주의해야 한다. 핸드백을 도로 쪽으로 소지하는 것보다 차로 반대 방향으로 핸드백을 휴대, 범죄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차량을 이용할 때 차량에서 잠시 떠나더라도 반드시 열쇠를 가지고 내리는 습관이 필요하다.
절도범들이 활개치고 있는 요즘 도난 방지를 위한 최소의 방안들은 우리 주변에서 방심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잠재적 범죄에 대처하는 길이며 시민 개개인이 사소한 것부터 자위적으로 방범의식 전환을 생활화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범죄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