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완연해 지면서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자연생태의 보물창고인 가평이 분주해지고 있다.
가평군은 산행인구가 증가하면서 산나물 채취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됨에따라 20일부터 오는 5월15일까지 불법 산나물채취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19일 군에 따르면 이동성 고기압과 동서고압대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면서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봄이 빨리 찾아옴에따라 관광버스를 이용한 단체 및 동호회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등산객을 가장한 산나물 채취행위가 그 어느때 보다도 성행할 것으로 보여 단속을 실시한다.
군은 4개반 20명으로 기동단속반을 구성해 산나물이 많이 나는 지역과 무단입산우려가 있는 주변에 산림감시 및 진화요원 등을 집중배치해 보안림을 중심으로 국유림과 사유림에 들어가 산나물과 약초를 캐는 행위, 산림에서 산나물을 삶아 말리는 행위, 특히 나무를 통째로 베어가는 행위를 집중단속한다.
산림내에서 산나물을 채취하고자 할 경우에는 채취지역의 산주로부터 채취동의서를 받아 이를 첨부해 입산허가를 받아야하며 합법적인 채취시에도 산림자원의 보호와 육성을위해 뿌리가 뽑히지않도록 한다는 등의 채취요령을 준수해야한다.
산림공원과 김희경 산림보호담당은 “산나물 채취시기인 3월중순부터 5월초순에 산불의 54%가 발생하고 산불발생원인의 65%가 입산자의 실화”라며 “산불예방과 산림자원보호를 위해 무단입산과 채취행위를 강력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무단입산및 산나물 불법채취방지를 위해 산불위험경보 안내판 설치와 산불 무인감시카메라등 첨단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해 산림자원을 보호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