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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경찰의 힘은 국민에게서

그 힘은 신뢰로 이어져

 

얼마 전 서남부권 치안강화를 위한 토론회가 조현오 경기경찰청장이 참석한가운데 군포서에서 열렸다.

의왕. 군포, 안산시장 등, 협력시민단체와 시민, 참석자가 200여명이었다.

일찍이 없었던 대대적인 범죄 예방대책 회의 겸 토론회가 개최된 것이다.

강호순사건과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부녀자 실종사건은 지역주민들을 불안하게 한다. 미꾸라지 한두 마리가 돌아다니며 큰물을 흙탕을 만들 듯이 한두 명의 이상한 범죄자가 서남부권 전 지역을 흐려 놓고 있는 가운데, 강력한 치안종합대책의 수립을 역설한 조 청장은 참담한 심정과 아울러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토론에 앞서 그동안 발생했던 서남부지역의 부녀자 실종사건 등의 수사과정과 검거상황을 보고했다. 과학적이고 치밀한 수사과정과 빈틈없는 검거과정은 듣는 이들로 하여금 스릴과 통쾌함을 자아내게 했다.

비열하고 치사한 범죄는 잠깐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검거가 된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그러나 범인을 검거하기까지는 많은 애로사항이 있다는 사실을 듣는 이들에게 함께 일깨워줬다.

특히 서남부지역은 신도시 택지개발로 인구가 기하급수로 늘어났고 마치 개척지역을 방불케 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시가 새로 생겨나고 주택이 급격히 증가하므로 인구 또한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에 비하여 치안을 담당하는 인원은 적고 예산 또한 부족하다.

도시개발을 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를 감안하여 치안대책 역시 미리 수립해야 하는데, 그 대책에 앞서서 신도시는 갑자기 팽창해졌고 인구 역시 증가했다. 금정 역세권 지역과 대야미동 등이 그 대표적인 예였다. 노재영 군포시장과 주기주 군포서장은 입을 모아 이 사실을 피력했다. 따라서 이 지역의 치안을 관장하는 파출소의 신설을 건의하였다. 그 지역을 잘 알고 있는 참석자 모두는 고개를 끄덕여 이를 수긍하였다.

박주원 안산시장은 금년에 CCTV, 450대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사실 안산지역은 외국노동자들로 붐벼서 정신이 없을 정도라 정리 정돈이 요구된다.

외국인 상주인구가 7만 명이나 되니 이방지역에 온 듯한 감도 없지 않아 있다. 공휴일 같은 날에 이 지역에 들어서면 마치 인종 전시장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검고 희고, 한 피부들로 물결을 이루는 것이다.

이들은 노동을 하는 만치 수준 역시 높지가 못하다. 어떤 때는 법 보다 주먹이 앞서고 자기들 주장이 앞서다 보니 지역이 조용하지 못하다. 작고 큰 범죄가 수시로 발생한다. 각국에서 모여 들다 보니 언어는 물론이려니와 문화와 풍습이 달라서 더욱이 갈등이 자주 발생하고 문제꺼리가 생긴다.

이에 그러한 외국인들을 보안 차원에서 다루고 이끌어 갈 외사지구대 신설도 또한 중요하다는 의견이었다. 매우 건설적이고 고무적인 의견이었다.

얼마 전 청와대를 방문한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노력으로 주민들의 숙원인 의왕경찰서 개서를 앞두고 의왕시민들 모두가 환영하고 있다.

성과중심의 치안을 이해하고 전 직원들의 노력으로 앞서 달리는 신설서 수원서부경찰서 에게도 청장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또 조 청장은 시민단체의 의견과 개진을 섬세하게 귀를 기울려 부드럽고 섬세한 화법으로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고, 배려의 마음으로 토론 시종일관 이해와 설득력 있는 논리로 답변해 참석한 언론과 시민단체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이렇게 시민과 격이 없는 대화로이어진 치안강화 토론회는 많은 문제점과 그에 대한 공통분모 대안을 얻을 수 있는 자리여서 매우 고무적이고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

“경찰의 힘은 국민(주민)에게서 나오고” “그 힘은 신뢰로 이어진다”는 생각과 함께 좀 더 주민에게 안전과 평온을 안겨주고, 능력이 된다면 이해와 갈등조정을 통해 주민과 소통하는 친절하고 따뜻한 현장치안이 조화론적인 사유에 바탕을 두고 세심한 지역경찰의 노력이 요구됨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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