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에 목마른 1군 능력마들이 오는 29일 서울경마공원 10라운드 핸디캡 경주(혼1군·2천m·3세 이상)에서 격돌한다.
관심마필은 ‘요동성’, ‘오백예찬’, ‘행운대왕’, ‘새로운비술’, ‘스톰피트’ 등으로 최근 우승이 없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마령은 4~5세로 최고마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선 2009년 상반기 내 상승세를 향한 교두보를 확보해야 한다는 절박함을 하나같이 갖고 있다.
최근 전적이 가장 좋은 ‘요동성’의 우세가 점쳐지긴 하나 출주마 모두 우승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박빙이 예상되고 있다.
‘스톰피트’의 승군 데뷔 우승여부도 관심거리다.
‘요동성’(미국산·4세·수)는 직전 경주인 2월21일 경주에서 53.5kg의 동일한 부담중량을 부여받은 신예강자 ‘플레잉폴리틱스’에 5마신차로 뒤지며 2착했으나 4세마 중 강자로 꼽힌다. 승군 후 2착만 2회 기록한 이 말은 강력한 추입력을 바탕으로 1군 경주 첫 승을 벼르고 있다. 통산전적 11전 5승, 2착 4회. 승률 45.5%, 복승률 81.8%.
‘오백예찬’(호주산·5세·거세)은 최근 6개월간의 성적 중 지난해 11월15일 ‘동반의강자’에 2와 1/2마신차로 뒤지며 2착에 성공했다. 2007년 11월 이후 우승경험이 없지만 이번 경주편성상 무시할 수 없는 강자에 속한다. 장거리 경주에 15차례나 출주해 거리적응이 완벽하고 초반 스타트도 비교적 양호하다. 종반 보강이 우승을 향한 관건으로 보인다. 통산전적 30전 5승, 2착 5회. 승률 16.7%, 복승률 33.3%.
‘행운대왕’(뉴질랜드산·5세·거세)은 작년 1월 우승이후 컨디션 난조를 보이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2연속 2착에 성공했다.
주행습성을 선행으로 바꾼 후 급격한 상승세를 타며 경마팬들의 인기를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 최근 3번의 경주에서 모두 초반에 잡은 선두자리를 이어가 2착 2회, 4착 1회의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오백예찬’과 마찬가지로 최근 종반 보강이 관건이다. 통산전적 29전 9승, 2착 5회. 승률 31%, 복승률 48.3%.
‘새로운비술’(뉴질랜드산·4세·거세)은 2008년 4월 이래 승군데뷔전 포함 3개 경주에서 부담중량의 우위를 앞세워 2승, 2착 1회로 기록했으나 이후 급격한 부담중량의 상승으로 부담력에 한계를 보이며 주춤한 상태다. 막판 추입에 성공할 수 있는 지구력 보강이 승패를 가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통산전적 23전 6승, 2착 4회. 승률 26.1%, 복승률 43.5%.
승군 데뷔전을 치르는 ‘스톰피트’(미국산·4세·거세)는 2008년 1월 후 3연승을 포함해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최근 2번의 2군 경주에서도 연속 2착에 성공했고 부담중량 우위를 앞세워 선전한다면 의외의 깜짝 우승의 가능성도 있다. 통산전적 11전 4승, 2착 2회. 승률 36.4%, 복승률 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