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기후변화로 상징되는 ‘환경’위기와 고유가로 대표되는 ‘자원’위기에 동시에 직면해 있고 기존의 경찰력(인력+경찰장비)에 의존해왔던 범죄예방과 범죄진압이 이미 한계에 이르렀으며 범죄는 더욱 다양화, 지능화, 무동기화, 흉포화됨에 따라 보다 근본적이고 효과적 범죄예방을 위한 방안이 요구되고 있는 현실이다.
다소 생소할지도 모르는 두 가지 용어 ‘녹색성장과 CPTED’는 어떠한 관계가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들지도 모르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우선 녹색성장의 정확한 개념부터 알아보면 녹색성장이란 에너지 및 환경 관련 기술과 산업기술에서 미래에 유망한 제품과 신기술을 개발하고, 기존 산업과는 새롭게 융합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과 일자리를 넓히는 성장을 뜻한다. 녹색성장를 통해 만든 행복도시는 세계적인 친환경 도시들과 탄소중립도시 제휴관계를 구축하고 개발예정지역의 52.3%를 공원, 녹지 및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고 공공건축물의 옥상녹화, 자인지반 유지, 도로의 투수포장 등을 통해 생태면적율을 50%이상 확보하고 도시 전체에 약 4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CO₂발생량의 6%를 상쇄할 계획이다. 그리고 물리적 환경의 설계 또는 재설계를 통한 범죄기회를 차단하고자 하는 기법인 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는 건축물이나 시설물의 설계시 가시권을 최대확보, 외부침입에 대한 감시기능을 확대함으로써 범죄위험을 감소시킬수 있고 일정한 지역에 접근하는 사람들을 정해진 공간으로 유도하거나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도록 설계함으로써 접근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증대시켜 범죄를 예방한다는 원리이다.
녹색성장과 CPTED가 친환경적인 설계와 범죄예방에 대해 새로운 해결비전을 제공하는 동시에 후손들에게 물려 줄 행복한 미래를 위해서 더 많은 연구와 개발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국가의 올바른 정책방향과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