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내 중소제조업체들은 4월 경기가 현재보다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지역내 123개 중소제조업체의 경기전망 조사결과, 이달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68.7로 지난달 64에 비해 4.7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SBHI는 지수가 100 이상이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의미하며, 그 이하는 반대다.
이는 지난 2월(49.6)까지 지속되던 지수하락세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높은 환율 및 사상최대의 추경예산 편성 등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책에 따라 최악의 위기 상황은 모면했다는 인식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중소기업중앙회는 분석했다.
그러나 인천지역 중소기업(68.7)은 전국 평균 중소기업(77.4)보다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8.7 포인트 낮음)으로 조사됐으며, 기업규모별로는 중기업(73.3)보다는 소기업(67.2)이 상대적으로 업황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보는 것(6.1 포인트 낮음)으로 나타났다.
지역내 중소제조업체들이 4월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로는 국내수요 감소(77.3%)가 가장 높았으며, 해외수요 감소(33.3%), 환율불안정(16.7%), 자금조달 곤란(15.2%), 가격 경쟁력 약화(9.1%)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본부 관계자는 “인천지역 중소기업의 체감경기가 호전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이러한 상승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정부가 기업의 고환율 이점을 극대화할수 있도록 각종 규제개혁과 중소기업 지원정책의 이행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