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국산마 발굴을 위한 제21회 뚝섬배 대상경주(국1군·4세 이상·1천400m)가 오는 12일 서울경마공원에서 9경주로 열린다.
그랑프리, KRA컵Classic)과 함께 가장 역사가 긴 대상경주로 꼽히는 이 대회엔 13두의 경주마가 발주대로 향한다.
관심마필은 ‘새벽동자, ‘명문가문’, ‘남촌의지존’, ‘마이티러너’, ‘트리플세븐’ 등이다.
‘새벽동자’와 ‘명문가문’의 2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도전마 중 최근 상승일로에 있는 말들이 적잖이 포진돼 경주에 흥미를 더 하고 있다.
‘새벽동자’(7세·수)는 2008년 전반기 이렇다 할 성적 없이 컨디션 난조를 보이다 10월 경주 우승으로 다시 상승세 몰이에 나섰다. 최근 가장 눈에 띠는 경주는 지난해 12월 20일 핸디캡 경주로 당시 최고 인기마였던 ‘내츄럴나인’을 1과 1/4마신차로 제치며 막판 추입에 성공했다.
경주습성은 선입 및 추입형으로 국산1군 출전 경험이 20회에 이르는 터주대감이다. 통산전적 34전 10승, 2착 5회. 승률 29.4%, 복승률 44.1%.
국내산 경주마 중 일인자인 ‘명문가문’(8세·거)은 2008년 경주마능력평가 국산마 부문에서 ‘시크릿웨펀’과 ‘굿데이’를 제치며 정상의 자리를 차지했다. 최근 우승은 작년 11월 대통령배(GⅠ)로 자타공인 국산 최강자나 지난 1월31일 직전 경주에서 ‘탑포인트’과 ‘시크릿웨펀’에 덜미를 잡혀 3착에 그쳤다. 통산전적 31전 17승, 2착 3회. 승률 54.8%, 복승률 64.5%.
‘남촌의지존’(5세·수)은 2008년 뚝섬배에서 ‘백광’을 누르며 우승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상승세를 타는 듯 했으나, 최근까지 우승 없는 레이스를 펼쳐왔다. 게다가 지난 2월 경주엔 왼쪽 앞다리 외상으로 발주제외 처리되어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3월 폭발적인 추입으로 역전승에 성공해 항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통산전적 20전 6승, 2착 7회. 승률 30%, 복승률 65%.
‘마이티러너’(5세·수)는 작년 9월 국산4군 경주 우승을 시작으로 5연승을 달리며 빠른 승군행보를 탔다. 직전 경주에선 3착에 그쳤다. 비교적 약한 편성에서 부담중량의 우위를 앞세워 우승한 경우가 많아 기대를 걸고 있다. 종반 보강이 ‘뚝섬배’의 문을 여는 열쇠를 될 전망이다. 통산전적 19전 6승, 2착 3회. 승률 31.6%, 복승률 47.4%.
‘트리플세븐’(4세·수)은 올해 1월10일 새해맞이 기념경주를 기분 좋게 우승으로 장식했다. 우승 직후 승군해 직전 2개 경주에서 3착, 4착으로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초반보다 막판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은 이번 경주 강력한 다크호스로 꼽힌다. 통산전적 15전 4승, 2착 2회. 승률 26.7%, 복승률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