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닉스, 도시지, 교배법 등 혈통이론을 적용, 유사한 배합에서 배출된 우수마 두수를 참고해 만든 최첨단 교배프로그램 개발로 우수한 경주마를 생산을 앞당기기로 했다.
이를 위해 마사회는 작년 9월 프로그램개발에 착수, 연말이나 내년 초에 적용할 예정이다.
마사회와 서울대학교가 공동 개발 중인 교배프로그램은 기존 단순한 우수마 배출 두수 기준 대신 데이터마이닝이라는 첨단 기법을 활용해 더욱 정확하고 과학적인 교배예측이 가능토록 했다.
암수마필의 후대능력을 예측, 이를 점수로 환산해 객관적으로 씨암말들이 신랑감을 찾는 방식이 프로그램이 시행될 경우 보다 빠르고 강한 말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사회의 이 같은 시도는 우수한 씨수말과 교배한다고 좋은 말이 태어나는 것은 아니란 것에 착안했다.
경주마는 기수의 기승술과 조교사의 관리능력 외 유전요인도 중요하지만 최적의 궁합에서 우수한 자마가 탄생한다는 사실에 주목한 것이다.
마사회는 교배프로그램 시행으로 마필의 유전적 능력을 정확하게 평가하고 각 마필에게 최선의 교배상대를 찾아줘 한국경마계의 숙원인 우수한 경주마 생산을 앞당길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