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당시 가평전투에 참가해 전사한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 4개국 전몰장병을 기리는 제58주년 영연방참전 기념행사가 지난 17일 가평군에 위치한 영연방 참전비에서 거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진용 가평군수, 지갑종 유엔한국참전국협회장을 비롯한 태드립맨 캐나다 대사, 마틴유든 영국대사 등 영연방 4개국대사 및 참전용사, 가족 등 250여명이 참석해 이국땅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산화한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이날 각국 관계자 및 참석자들은 경건한 분위기속에서 추도식 및 헌화 등을 통해 당시의 치열했던 전투상황을 회상하거나 전우들의 명복을 빌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각국 참전국 용사회는 이날 영연방참전 기념생사에 앞서 북면지역에 위치한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참전비에서 헌화·분향하고 이지역 중학생 52명에게 각 20만원, 고등학생 8명에게 각 3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함으로서 인재를 양성하는 기초를 다지고 지속적인 혈맹관계를 이어갔다.
지난 1951년 4월22일부터 사흘간 벌어진 가평전투는 수만명의 중공군을 상대로 주둔하던 영연방 제27여단소속 2천500명의 장병들이 혈전을 치른 6·25전쟁의 대표적인 격전지로 당시 이전투에서 아군은 41명(호주31명, 캐나다10명)의 인명피해를 낸 반면 중공군은 희생자수 1만여명을 넘었을 정도로 혁혁한 전과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