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들은 시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사업 자체에 대해서는 대부분 알고 있지만 구체적 내용은 잘 알지 못하고 사업의 전망에 대해서도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학회·지역사회학회 주최로 24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인천시 구도심 재활성화 방향모색 전문가 심포지움’에서 윤상우 한림대 교수는 ‘구도심 재생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교수 연구내용에 따르면 ‘인천 구도심에서의 입체복합도시 건설사업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시민들은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399명(44.8%)이 사업내용을 모르고 있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세권 개발사업의 경우도 사업내용을 모른다고 응답한 사람이 280명(31.4%)이나 됐으며, 개발사업이 잘되고 있다는 대답과 잘못되고 있다는 대답이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입체복합도시 건설사업은 ▲아주 잘되고 있다 14명(1.6%) ▲잘되고 있다 67명(7.5%) ▲보통이다 297명(33.4%) ▲잘못되고 있다 80명(9.0%) ▲아주 잘못되고 있다 33명(3.7%) 등으로 조사됐다.
시민들은 또 도시재생사업이 구도심의 경제활성화에 어느 정도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지만 사업의 전망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부정적이거나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도시재생사업이 구도심의 경제활성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고 답한 사람이 796명(89.5%), 부정적인 효과를 미친다는 사람이 94명(10.6)이었으며, ‘사업의 효과와 전망에 대해서는 밝은 편이다’라고 응답한 사람이 227명(25.7%), 밝지 않다가 220명(24.9%), 그저 그렇다가 438명(49.5%)으로 대다수 시민들이 사업 전망을 부정적이거나 회의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교수는 “인천시 도시재생사업은 지역적 특색을 고려한 상업업무기능과 주거기능이 혼합된 복합적인 개발이 이루어져야 하며 주민의견을 수렴, 인간이 중심이 되고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