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기준치(100)에는 크게 미달하나 지난 2월부터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 소비 및 생산지표 감소세가 진정되고 환율하락으로 원가부담이 줄어든 것 등이 체감경기 호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아직까지 기준치(100)에 크게 미달할 뿐만 아니라 전국평균(85.2)에 비해 7.2p 낮아 GM대우 사태 장기화 등으로 인천지역 중소기업이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경기가 완전한 바닥을 쳤다는 낙관은 아직 일러 보인다.
6일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인천지역 415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4월 기업경기동향과 5월 전망’에 따르면 제조업의 4월 업황 BSI는 전월(49)에 비해 9포인트(P) 상승한 58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월 37, 3월 49 등에 이어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는 것이다.
이 중 수출기업은 환율효과로 전월(33)보다 22P 상승한 55로 나타난 반면, 내수기업은 6P 상승한 58을 기록해 수출기업의 체감경기 개선속도가 빨랐다.
또 제조업의 매출 BSI도 전월(56)에 비해 7P 상승한 63으로 기업의 영업활동이 좋아졌으며, 생산 BSI(58→67), 가동률(55→67) 모두 전월보다 올라 생산활동이 다소 개선됐다.
비제조업의 업황BSI도 66로 전월(55)에 비해 11P 상승, 업황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채산성 BSI(67→76), 매출 BSI(53→66) 모두 전월보다 9P, 13P 상승했다.
업체들의 이 같은 기대심리가 반영돼 5월 기업경기 전망 BSI도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4월보다 나을 것으로 전망됐다.
5월 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전월(58)에 비해 9P 상승한 67으로 나타났으며, 비제조업의 업황전망 BSI도 69로 전월(57)보다 12P 올랐다.
그러나 아직까지 기준치(100)에 크게 미달할 뿐만 아니라 전국평균(85.2)에 비해 7.2p 낮아 GM대우 사태 장기화 등으로 인천지역 중소기업이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