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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학교폭력 예방, 국민적 관심을

안태웅 경장 <인천서부서 유치관리팀>

며칠 전 학교 폭력에 괴로워하던 중학생이 아파트 옥상에서 스스로 몸을 던져 목숨을 끊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이 중학생은 죽기 전 ‘친구한테 따돌림도 받고 살아서 뭐하느냐, 죽고 싶다’는 절망에 찬 문자메시지를 주변 사람들에게 보냈다. 그러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 뿐이었다.

‘최근 3년간 학교폭력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07년 전국 8291명이었던 학교폭력 피해 학생수가 2008년도에는 1만5806명으로 두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학교폭력 건수도 2007년 5116건 발생했던 것이 2008년에는 8453건으로 65% 증가해 지속적인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관련기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학교폭력은 줄어들지 않아 이에 대한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학교폭력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기인하는데 크게 가정적 측면과 사회적 측면을 들 수 있다. 우선 가정적 측면에서 성장기의 자녀들은 부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 단순한 꾸지람을 넘어선 부모의 폭력적인 말과 행동은 자라나는 자녀에게 그대로 폭력성을 심어줘 타인에게 그 폭력성이 쉽게 표출될 수 있다.

또한 사회적 측면에서 사회 곳곳에 있는 유해환경과 방송매체를 통한 폭력의 간접 경험을 들 수 있다. 청소년기 전부터 접하는 TV·영화·인터넷 등의 영상매체는 자라나는 청소년의 가치관에 영향을 주게 되는데 특히 미화된 폭력적인 영상은 청소년들이 쉽게 따라하고 죄책감마저 들지 않게 할 수 있다.

이에 자녀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부모들의 지속적인 애정과 관심이 필요하며 부모 역시 올바른 가치관을 가짐으로서 건전한 가정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또한 사회전반에 퍼져있는 유해환경을 대폭 정비하고 청소년 단체에 대한 지원강화 및 도서관·공연장 등 청소년문화 공간을 확충해야 한다. 이제 학교폭력은 개인의 문제로 방치할 수 없을 만큼 사회적 문제로 대두돼 학교폭력 예방에 국민 모두의 관심어린 애정이 필요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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