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권위의 대상경주인 코리안더비(GⅠ)에서 ‘상승일로’(국2·3세·암·부경)가 KRA컵 마일의 영광을 재현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17일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로 열린 코리안더비의 초반 기세는 ‘남도제압’이 잡았다. 지난 KRA컵 마일(GIII)에서도 선행을 잡아 ‘상승일로’의 우승을 어시스트한 ‘남도제압’은 이번에도 조연 역할을 훌륭히 소화했다.
3코너까지 순위변동 없던 레이스는 4코너부터 선두권으로 치고 나온 ‘상승일로’가 결승선 전방 200여m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해 낙승을 올렸다.
2착은 초반 선행에 나섰던 ‘남도제압’이 차지했다.
KRA컵 마일에 이어 코리안더비까지 1, 2착을 석권한 김영관 조교사는 “원래 경주전략은 ‘상승일로’의 초반 선행 또는 선입이었는데 기립 발주를 하는 바람에 선두를 놓쳐 걱정했다”며 이른 추입에 나서 파워 있는 레이스를 선사한 조성곤 기수에게 공을 돌렸다.
조성곤 기수는 “멀리서 원정 온 보람을 느낀다”며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을 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