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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부부의 날 상대방 배려하는 시간 갖길

윤희준 <인터넷 독자>

5월은 가정의 달이고 유난히 기념일이 많은 달이기도 하다. 그중에서 21일 오늘은 두 사람이 모여 하나가 되었다는 부부의 날이다.

어린이날, 어버이의 날 등은 기억하면서 정작 부부의 날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그리 많치 않는 이유는 부부의 날에 대한 관심 부족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지난 2003년 12월 18일 민간단체인 ‘부부의 날 위원회’가 제출한 ‘부부의 날 국가 기념일 제정을 위한 청원’이 국회 본회의에서 결의되면서 2007년에 법정기념일로 제정되었다.

날짜는 해마다 5월 21일이다. 가정의 달인 ‘5월에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뜻이 들어 있다. 제정 목적은 부부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일구는 데 있다.

다시 말해 부부의 날은 가정의 핵심인 부부가 화목해야만 청소년문제·고령화문제 등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법정기념일이다. 물론 공휴일은 아니다.

사실 부부란 가장 가까운 사이면서도 가장 소홀해지기 쉬운 관계가 부부이기도 하다. 지난해 통계청 자료를 보면 32만7,700쌍이 혼인을 하였고 그중 혼인의 40% 수준인 11만 6,500쌍이 이혼을 했다고 한다. 하루 320쌍이 이혼을 한 셈이다. 그만큼 부부에 대한 의미가 퇴색해가고 그 중요성도 식어가는 세태를 보여주는 것 같다.

그러나,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이 만나 가족을 만들고 그 가족이 사회적 활동을 하는 데에는 부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그중에서 부부의 사랑은 가족 생활의 힘이 된다. 사랑은 내 입장에서가 아닌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주는 것이다. 남편과 아내가 서로 사랑하여 둘이 하나 되었을 때 생기는 그 엄청난 에너지로 부모에게는 효도할 것이고, 자녀들을 건강하게 키울 것이며, 세상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들 것이다.

부부의 날을 맞아 각자의 삶을 되새겨보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입장에서 부부만의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지금 가장 듣고 싶은 말인 ‘사랑해’, ‘고마워’, ‘미안해’를 당장 해보자.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단어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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