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인해 청년실업 백만 명이 넘고 있어서 정부와 기업은 ‘잡 쉐어링(Job Sharing)’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동참하고 있다. 또한 무한 경쟁시대의 도래로 많은 직장인들은 승진시험이나 자기계발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리하여 대학이나 국공립도서관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로지 취업, 승진시험, 자기개발을 목표로 발걸음을 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도서관은 면학을 위한 환경이 너무 열악하여 이용객들로 하여금 ‘이곳이 과연 도서관인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하고 있다. 요즘의 도서관 이용객 중 일부는 열람실 내에서 다소 큰소리로 대화를 하거나, 휴대전화를 벨소리로 설정해 두는가 하면, 열람실 외에서는 온갖 소음을 만들어 면학분위기를 저해하고 있어서 서로를 위한 배려심이 너무나 부족하다.
특히 청소년들의 경우 친구들 함께 무리를 지어서 도서관을 이용하는 예가 많은데, 아직은 정서함양이 부족한 청소년들의 경우 기본적인 예절을 지키지 않아 성인층으로부터 주의를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이러한 행태에 대해서 상호간 주의를 주는 이용객과 도서관 이용규칙에 따라 주의나 퇴실을 시키는 도서관의 관리자들이 그다지 많지 않은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예전과 달리 개인주의가 팽배한 요즘은 서로 얼굴을 붉히며 언쟁을 벌이기 싫어서 대부분 회피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청소년들의 크고 작은 실수조차도 예외가 아니다.
결국 이러한 현상은 비효율적인 학습을 반복하게 되어 도서관 이용객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도서관 이용객들은 타인과 자신을 위해서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에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미치게 될 영향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며, 청소년들에 대해서는 성인 층의 따뜻한 충고와 도서관 관리자들의 지속적인 지도가 필요할 것이다. 아울러 청소년시절부터 학부모와 학교에서부터 최소한의 도서관 이용예절을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