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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곡항 해양레저 메카로 뜬다

도청 소재지인 수원시에서 차를 타고 1시간 남짓 거리에 바다가 있다. 바다에 인접한 안산시와 화성시에는 해안선이 잘 발달되어 있다. 어업에 종사하는 인구도 적은 편이 아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바다는 고기를 잡고 기르는 1차산업의 자원으로만 머물러 왔다. 그래서 경기도는 이 천혜의 자연조건을 성장동력으로 일으켜보면 어떨까 해서 생각해 낸 것이 해양레저산업의 육성이다.

오는 7일까지 화성시 전곡항과 안산시 탄도항에 가면 새로운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올해로 두번째를 맞는 ‘2009 경기국제보트쇼 및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가 3일 화성시 전곡항과 안산시 탄도항 일대에서 개막됐다. 해양레저의 모든 것을 보고 즐길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개막식 축하 영상메시지를 통해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여서 해양 강국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나 지금까지 이를 적극 활용하지 못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나라 조선기술을 해양레저산업에 접목시키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트쇼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문수 경기지사도 개막사에서 “해양레저산업은 부가가치와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산업”이라며 “도가 항공레저산업과 함께 해양레저산업을 앞장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7일까지 열리는 보트쇼에서는 200만원 짜리 1인용 보트에서 60억원을 넘는 초호화 요트까지 다양한 보트와 요트, 각종 해양레저 장비 등이 전시된다. 관련 상품 구매·판매를 위한 투자상담회 및 수출상담회, 콘퍼런스 등도 진행되고 있다. 전시회에는 국내 117개, 해외 163개 등 280개 업체가 투자·수출상담회를 갖는다. 국제요트연맹(ISAF) 산하 ‘월드 매치 레이싱 투어(WMRT)’ 사무국이 주관하는 코리아 매치컵 세계요트대회도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때를 같이해 김문수 지사는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 인근 사업부지에서 ‘해양복합산업단지’ 조성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도가 6천여억원을 들여 187만㎡ 규모로 조성하는 이 산업단지는 오는 2011년 말 완공이 목표다. 인접한 고렴지구(130여만㎡)에도 종합해양레저단지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이 일대를 산업단지와 관광단지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해양산업·레저문화의 메카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바다를 새 성장동력으로 개발하려는 김문수 지사가 가시화 되고 있는 대심도 고속철도 건설과 이미 성공적으로 마친 경기국제레저항공전 등 육·해·공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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