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삭망월(朔望月)은 29.53059일이고, 1태양년은 365.2422일이므로 음력 12달은 1태양년보다 약 11일이 짧다. 그러므로 3년에 한 달, 또는 8년에 석 달의 윤달을 넣어야 한다. 만일 음력에서 윤달을 전혀 넣지 않으면 17년 후에는 5, 6월에 눈이 내리고 동지·섣달에 더위로 고통을 받게 된다.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은 19년 7윤법으로서, 19태양년에 7개월의 윤달을 둔다.
예로부터 윤달을 두는 방법이 여러 가지로 고안되었다. 그 중 19태양년에 7개월의 윤달을 두는 방법을 19년 7윤법(十九年七閏法)이라 하여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이다. 이에 의하면 19태양년이 235태음월과 같은 일수가 된다.
19태양년=365.2422일×19=6939.6018일, 235삭망월=29.53059일×235=6939.6887일, 차이 0.0869일=2.09시간 여기에서 6939일을 동양에서는 장(章)이라고 하여 BC 600년경인 중국의 춘추시대에 발견되었고, 서양에서는 메톤주기라고 하여 BC 433년에 그리스의 메톤에 의하여 발견되었다.
예로부터 윤달은 ‘썩은 달’이라고 하여 “하늘과 땅의 신이 사람들에 대한 감시를 쉬는 기간으로 그때는 불경스러운 행동도 신의 벌을 피할 수 있다”고 널리 알려졌다. 이 때문에 윤달에는 이장을 하거나 수의를 하는 풍습이 전해 내려왔다. 올해 윤달은 음력 5월에 이어 윤달 5월이 한 번 더 들어가는 것으로 양력으로는 6월23일부터 7월29일까지다.
이런 속설 때문에 3년 만에 찾아온 윤달을 맞아 백화점에 수의 주문이 크게 늘고 있어 백화점들이 앞다퉈 수의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H백화점은 안동포와 더불어 전통 삼베의 하나인 평양산 ‘황포’ 4종을 65만~330만 원에 팔며 특히 이 중에서 330만 원짜리 제품은 ‘북한산 안동 삼베’로 불리는 것으로 원사를 안동에서 공수해 평양에서 생산한 것이다.
그러나 요즘 화장률이 매장률을 크게 넘어서고 있는 것을 감안하고 보면 화장을 할 경우 이렇게 비싼 수의는 필요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