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퇴직(名譽退職)은 정년 혹은 징계에 의하지 않고 직장인이 스스로 신청해 다니던 곳을 그만둠을 일컫는다.
여느 지자체와 같이 성남시의 경우도 매년 전·후반기로 나눠 명예퇴임식을 갖고 있다. 보통 한번에 10명 안팎이 참여한다.
50년도 전반기 출생 공직자들이 명퇴한 지난 26일 성남시민회관 소공연장은 5명의 명퇴자와 부인 그리고 가족·친지·후배 공무원 등 350여명이 움집해 280여석 공간이 북새통을 이뤘다.
손에손에 꽃다발을 든 축하객과 30년 넘게 공직에서 성남 발전에 일조해온 명퇴자들의 미소와 회고 등,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머금은 이날 행사장은 관내 여느 곳과 비교할 수 없으리 만큼 뜨거웠다.
특히 이날 세무직으로 진급해 푸른도시사업소장직을 맡아 화제를 뿌린 정명환 서기관은 대표 인사말을 통해 “나름대로 열심히 일해온 지난 40년 공직역사였다”고 회고하고 “동료들에게 따뜻한 발전 온기가 닿을 수 있게 공직밖에서 큰 성원을 보내겠다”고 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고 녹지과장으로 공직을 마감한 박충배 사무관은 근면·성실한 공무자세로 시 곳곳의 녹지공간조성 등에 정성을 쏟아 녹지직렬 후배 직원들에게 용기와 힘을 줘온 공직자로 손꼽혔고, 특히 이미 명소화된 남한산성 남문앞 역사터공원을 비롯 남한산성유원지내 놀이마당, 시비공원, 우리꽃동산 등 조성에 큰 애정을 보여와 명퇴식장의 흐뭇함이 더해 보였다.
또 홍기호 사무관, 원유태 사무관, 이천영 사무관 등은 은근과 끈기로 매사에 신중한 공무자세를 견지 후배 직원들에게 자랑스런 선배상을 남겼다.
며칠전 상대원1동 주민센터 강당에서 별도 명퇴식을 가진 김두만 사무관은 치매 앓는 장모를 7년간 극진히 모셔 주위를 감동시켜(본보 6월4일자 5면)온 공직자로 이레저레 올 상반기 명퇴식은 공직 명사들의 아름다운 퇴장식으로 오랫동안 후배 공직자들에게 회자될 것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