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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김포경찰서 사건 취재도 적극 협조를

 

일선 주재기자로서 지역에 대한 취재를 하다보면 가장 많이 접하는 것이 각종 사고와 사건에 관한 것들이다. 그러다보니 빈번하게 드나드는 곳이 경찰서고 취재현장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사람이 경찰관들이다. 그러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경찰을 이해하고 그들의 희노애락을 잘 아는 것이 기자이기도 하다. 자연스럽게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친교를 쌓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선 지역에 대한 정보를 나누기도 한다.

그런데 김포경찰서가 보안을 요하지 않는 사건에 대해서도 취재기자의 취재에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8시30분경 김포시 통진읍에서 교통사고로 자전거를 타고가던 노인이 사망했다는 제보를 접하고 14일 오전 9시 10분경 김포경찰서 교통사고 조사계로 갔다.

신분을 밝히고 교통사고에 대한 일시, 장소, 결과 등 간단한 사실관계를 물었으나 담당자는 조사 중이라는 답변만 할 뿐, 취재에 협조하지 않았다.

심지어는 “모든 취재는 경무과를 통해서 해야한다”며 “이파리 4개가 무슨 힘이 있느냐. 위에서 하라고 해야 한다”는 등의 언사를 서슴치 않아 ‘보도통제’의 악몽이 되살아났다.

경무과 공보담당과 통화하며 상기와 같은 사실을 밝히고 교통사망 사고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으나 끝내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 김포경찰서는 한달에 10건 이상의 홍보성 보도자료를 보내오고 있다. 그들이 잘했다고 하는 것은 홍보를 요청하면서 단순 교통사고에 대한 취재정보 조차 차단한다면 이는 언론을 자기들 유리한 대로만 활용하겠다는 이기적이고 그릇된 사고다.

시민들은 관내에서 일어난 사건이나 사고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한 내용을 알기 원한다. 이를 빠른 시간에 전달하고 기사화하는 것이 기자의 본분이다. 김포경찰서는 자신들께 득이 되는 홍보성 기사만 제공하지 말고 사건, 사고, 방범 등에 관한 취재에도 열린 자세로 대응해 시민들의 알권리를 보장한 사실보도가 되도록 적극적인 자세 변화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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