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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룡문] 피프틴

안병현 논설실장

고양시에 무인 자전거 시스템 ‘피프틴’ 등장이 머지 않았다. ‘피프틴’은 고양시내 어디서나 자전거를 비려 탈 수 있는 공공임대 자전거다. 이 사업은 2007년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돼 세계적인 선풍을 불러 일으킨 무인 공공임대 자전거 ‘벨리브(Velib)’를 본 뜬 것이다.

고양시에 선보이는 공공 임대자전거 브랜드인 ‘피프틴(Fifteen.15)’은 시내 자전거 평균속도인 시속 15㎞, 슬로 라이프(slow life) 여유로운 삶을 의미한다. 시는 우선 오는 11월 일부 구간에 대여소를 설치해 시범운영한 뒤 내년 2월 자전거 1천600대와 대여소 70곳을 운영, 사업을 시작해 내년 9월까지 3천대, 대여소는 125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시민들은 시내 전역에 200∼300m 간격으로 배치된 무인 자전거 대여소에서 스마트카드를 이용해 자전거를 빌려 탄 뒤 가까운 대여소에 반납하면 된다. 그러나 ‘피프틴’은 여타 공공 임대자전거 처럼 공짜가 아니다. 월회비 5천원을 내면 30분 이내는 무료로 탈 수 있고, 그 이상은 추가 요금을 내야 하며 하루 요금을 내고 이용할 수도 있다.

이용요금을 받는 것은 이사업에 공공기관과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양시는 지난 29일 킨텍스에서 강현석 고양시장, 진화근 한화S&C 대표이사,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 김석환 삼천리 자전거 대표, 김용환 산업은행 지식서비스 산업단장 등이 참석해 ‘생활밀착형 공공임대 자전거 민간운영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업체들은 공동출자금 23억원으로 법인을 설립해 10년간 운영한 뒤 고양시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이 사업이 정착 하려면 적절한 이용요금 책정이 중요하다. 비교적 노선이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어 불편함이 없고 이용요금도 비싸지 않은 시내버스 이용객들을 흡수하기 위해서다. 또 ‘피프틴’은 이용요금을 부과하는 만큼 자전거를 타고 업무를 보거나 이동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대여소를 곳곳에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 관계자는 “‘피프틴’이 시내 자전거 교통 분담률을 높이고 지역의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한다. 무엇보다 편리하고 또 이동수단으로 손색이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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