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속에 친환경생태관광 상품이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올 상반기 가평군을 방문한 유료관광객이 92만9천780명을 기록, 전년동기 81만5천120명보다 11만4천660명이 늘어나 14% 이상 증가했다.
3일 관광업계와 군에 따르면 휴양림, 캠핑장, 관광지등 17개 유료시설을 이용한 관광객을 집계한결과 지난해 동기보다 14% 증가한 92만9천780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불황으로 주머니가 가벼워진 가운데 기존 관광지 및 휴양지 등은 전년동기와 보합세를 나타냈으나 자라섬 및 연인산 캠핑장과 칼봉산 휴양림, 쁘띠프랑스 마을이 지난해 잇달아 개장되면서 관광객 증가를 주도했다.
관광업계의 불경기라는 이들 5개소는 9만8천685명이 다녀가 1/4분기 가평을 찾은 28만1천345명의 35%를 차지했다.
이곳의 관광객 증가는 2/4분기에 이어져 가평을 찾은 64만8천435명중 22.5%인 14만6천186명이 다녀가 가평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특히 관광객 집계는 14만2천여명이 다녀간 자라섬 씽씽겨울바람 축제와 연인산 자연생태축제, 전국합기도대회 등의 입장객과 참가자 및 계곡과 산을 찾는 관광객, 펜션, 민박 이용객을 제외한 것이어서 유료관광객 92만명 돌파의미는 매우 크다.
실물경기가 최악이라는 경제상황 속에서도 14%의 관광객이 증가한 요인은 생태·레저·체험·친환경 상품 개발과 관광패턴의 변화가 맞아 떨어지면서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함께 관광객의 가평유입을 위해 국내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여행체험 프로그램인 1박2일의 촬영유치와 친환경레저프로그램 녹색시대 방영 등을 통해 가평의 구석구석을 새롭게 조명한 것도 증가요인으로 작용했다.
군 관계자는 “국내 경기가 최악이라는 여건 아래서도 두자리 수의 관광객 증가를 이룬것은 가평관광상품이 경쟁력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인 것”이라며 “체험·학습·생태·레저·문화가 접목된 만족형 그린투어리즘을 통해 주민소득증대를 꾀하고 녹색관광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