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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영어캠프 연간 예산지원비 삭감해야

 

방학만 되면 일선 지자체들은 앞을 다투어 학생들을 대상으로하는 영어캠프를 운영한다.

광주시는 지난달 29일부터 8일까지 12박13일간의 일정으로 관내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생 128명을 대상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영어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이중 일반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한 90명 모집에는 756명이 몰려 무려 8.4대1의 높은 경쟁률을 벌였으며 1인당 100만원 시비를 지원(본인부담 25만원) 받는 행운을 누렸다.

이처럼 일부 자치단체들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일부 소수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캠프를 운영하는 반면 지역의 일선학교나 인근 자치단체에서 관내 학교시설과 기 확보된 원어민 강사, 영어교사를 활용한 저비용 내지는 무료영어캠프를 운영하는 곳이 적지 않아 비교가 되고 있다.

인근 구리시에서는 관내 동구초등학교에서 16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영어캠프를 운영하며 시에서는 교재비, 중식비, 원어민 강사와 보조강사의 강습료로 3천800만원의 예산만을 지원했고, 광주시의 광주초등학교(교장 이승무)는 지난달 21일부터 3일까지 6학년 학생 60명을 대상으로 학교내 어학실에서 원어민 강사, 영어교사 등이 참여해 영어캠프를 운영했으나 학부모나 시로부터 아무런 도움도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간식까지 제공하며 캠프를 운영했다. 고양시에서는 고양교육청이 주관해 초등학교 4학년생 180명을 대상으로 관내 어학시설이 설치된 4개 학교에 영어캠프를 운영해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시의 24개 초등학교 1만7천984명의 학생 중 지역건강의료보험 4인 기준 4만원 이하, 직장건강보험료 3만원 이하를 납부하는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 1천291명에게 년간 2억5천700만원의 급식비가 지원되고 있으나 여기에도 포함되지 못하고 6개월 이상 급식비를 납부하지 못한채 친구들의 눈치를 보며 점식을 먹는 학생이 415명에 달한다는 통계를 보면서 일부 극소수 학생을 위한 영어캠프에 지원되는 연간 3억3천만원이 넘는 예산은 많아도 너무 많다는 생각은 기자만의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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