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후 9시쯤 가평군 가평읍 하색리 경춘선 복선 전철 6공구 달전터널 공사현장에서 현장 근로자 J(40)씨 등 3명이 터널안에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시공업체인 K건설사 관계자 K(36)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조사에서 K씨는 “J씨 등이 아침에 출근도 하지 않고 연락도 안 돼 찾아보니 철길 옹벽과 터널 입구 돌출부 사이에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J씨 등이 사고 전날 터널 입구 천장의 밀폐된 공간에서 휘발성이 강한 방수페인트로 작업을 했다는 현장 관계자의 진술과 사체 발견 시 이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던 점에 미루어 질식해 숨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10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 사체에 대한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