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2 (일)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기자수첩] 안양 보건당국, 신종플루 현황 등 공개해야

 

안양시 보건당국이 신종인플루엔자 발생 환자수와 누계 등을 정확히 공개하지 않아 시민들로부터 불안과 공포감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 보건당국에서 공개를 거부하는 이유는 중앙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중앙질병관리본부에서는 그런 지침을 내린 적이 없다고 밝혀 시 보건당국의 부실한 질병관리에 대한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안양지역에 신종플루 환자가 어느 지역에 어느 정도 감염되었는지 알아야만 시민들이 미리 예방조치를 하고 그 지역에 방문을 자제할 수 있지 않겠는가. 하지만 안양시 보건당국은 중앙 질병 관리본부에 지침이라는 명목으로 밝히기를 거부하고 있다. 이는 시민들이 알아야 할 권리에 대한 직무 유기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정부는 지난 16일 개최한 대책회의에서 신종플루 확산 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이달 말 대부분의 일선 학교가 개학함에 따라 학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학교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학교장이 방역기관과 협의해 휴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와 안양시 보건당국은 그동안 일일 발표해 오던 신종인플루엔자 A(H1N1) 환자현황 자료에서 그동안 누적 발생 건수와 검사 현황, 확진 판정, 자택·병원 치료여부, 환자 분류 등 일부 자료 대신 해당 일자, 신고 건수, 음성 건수, 치료 현황으로 축소 공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20일 여름방학을 마치고 개학한 안양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4명이 신종 인플루엔자에 감염돼 개학 이틀 만에 휴교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돼 신종플루 관리 및 정보공개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직접감염이 아닌 2차 감염이 확인될 경우 학생은 물론 학급도 일주일간 등교정지 조치토록 하고, 학교 내 의심환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즉시 등교중지나 임시 휴교에 들어가도록 조치했다. 이와같이 신종플루 강력한 예방조치와 더불어 안양시 보건당국은 시민들이 불안과 공포에서 벗어 날 수 있도록 지역 내 신종플루 발생 현황 및 환자수 등을 정확하게 공개해야 할 것이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