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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성남·하남·광주시 통합논의 급물살

전국에서 처음 통합을 선언한 성남시와 하남시가 행정구역개편의 전국적인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이들 두 시의 의회 의장과 잠재적 통합대상인 광주시의회 의장 등 3명이 3개 시의 통합에 찬성한다는 내용의 협의문을 발표함으로써 벌써부터 통합시 전국1호라는 기대에 차 있다. 당초 성남시장과 하남시장이 의회의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고 통합추진을 발표한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던 의회 의장들이 두 시장의 통합의지를 거들고 나서는 등 시작부터 순탄하게 진행되는 분위기여서 행정구역 개편을 놓고 잡음이 일고 있는 경기도내는 물론 전국의 통합대상 지역에 대해서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대진 성남시의회 의장, 이상택 광주시의회 의장, 김병대 하남시의회 의장 등 3개 시의회 의장은 지난 24일 낮 성남시의회 의장실에서 만나 3개 시의 통합에 찬성한다는 내용의 협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협의문에서 3개 시장에게 통합협의체를 구성운영해 3개시 통합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추진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일단 이대엽 성남시장과 김황식 하남시장은 원군만마를 얻은 듯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렇지만 “추진과정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며 그동안 유보적 입장을 견지해 왔던 조억동 광주시장은 이렇다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대엽 성남시장과 김황식 하남시장은 지난 19일 “현재의 행정구역은 고비용, 저효율 구조”라며 “쾌적한 환경과 첨단정보가 어우러진 명품도시로 비상하기 위해 두 시가 통합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행정구역개편이 전국적인 이슈를 선점하게 되자 의회가 합세하는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현행법상 기초자치단체의 행정구역개편은 지방의회의 의견을 듣도록 되어 있으며 주민투표를 강제하지는 않는다. 그런점에서 볼 때 통합대상 3개 시군의 의회 의장의 통합 찬성 협의문 발표는 통합논의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성남·하남·광주권 통합 움직임에 영향을 받아 통합대상으로 거론되는 의정부·양주·동두천 지역의 통합을 논의하기 위한 토론회가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과 시장, 시의회 의장 주도로 다음달 12일 양주 문화회관에서 열릴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김문원 의정부시장은 24일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과 시의회 의장 등과의 사전 모임 결과라고 밝혔다. 사전 모임에는 통합에 유보적이거나 반대하는 입장에 있는 양주·동두천시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경기도에서 행정구역개편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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