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곤란으로 사경을 헤매는 50대가 심폐소생술로 되살아나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이 재인식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최근 서울 송파구 석촌동에 거주하는 윤수열(57)씨는 아내와 함께 과천국립과학관에 놀러갔다 심근경색증의 하나인 심실세동이 발생, 과학관 앞 도로상에 쓰러졌다.
연락을 받은 과천소방서 최복열(33), 강상래(33) 구원대원들은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 도중 윤씨가 갑작스런 발작 증세와 함께 의식을 잃는 심실세동이 발생하자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제세동 패치를 환자에게 부착한 후 심폐소생술을 실시한지 3분여가 지나자 환자의 맥박이 정상으로 돌아왔고 윤씨는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 후 퇴원했다.
최복열대원은 “병원에서 윤씨가 적절한 심폐소생술을 받지 않았다면 위독할 뻔했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심폐소생술은 어렵지 않은 만큼 소방서에 연락하면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서는 올 8월까지 학생이나 장병, 교회신도 등 3천여 명에게 심폐소생술 교육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