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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룡문] 길거리 흡연

안병현 논설실장

결혼이 혈압을 높일 뿐이라는 농담도 있지만 남성에게 결혼은 금연보다도 건강에 유익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 대학 연구진의 조사 결과 결혼 생활은 남성이 심각한 질병에 걸릴 위험을 10.34%나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은 중병에 걸릴 위험을 7.94% 낮추고 정상혈압은 3.42% 떨어뜨리는 데 그쳐 결혼보다 효과가 적었다. 금연도 중요하지만 결혼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서울시가 ‘금연 음식점’ 지정 신청을 받은 지 한달 보름이 넘었지만 매출 감소를 우려한 탓에 업소들의 신청이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시는 음식점에서의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금연 음식점’ 2천500곳을 지정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 7월 초 시내 모범음식점 5천800곳에 신청 접수 안내공문을 보냈지만 현재까지 917곳이 신청해 신청률은 목표치의 37%에 불과했다. 음식업소의 신청이 저조한 것은 손님들에게 금연을 요구하는 게 혹여라도 매출에 영향을 줄까 우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흡연이 사람들 사는 세상과 아주 밀접할 관계를 맺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흡연이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이다. 서울시민 10명 중 8명꼴로 길거리 흡연 금지와 같은 강력한 금연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의회 남재경(한나라당ㆍ종로3) 의원은 이달 초 시민 2천629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45%가 길거리 흡연 금지처럼 더 강력한 금연정책을 추진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답했다고 24일 밝혔다.

초ㆍ중ㆍ고교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흡연교사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0.82%가 찬성의사를 밝혔다. 금연정책 위반 때 적정 과태료는 ‘5만원 이상’(58.16%), ‘10만원 이상’(17.95%), ‘50만원 이상’(9.05%) 순이다. 이제 흡연이 대우받는 세상이 저무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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