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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유니버셜 스튜디오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현재 미국 LA와 올랜도, 그리고 일본 오사카 등 3곳에 있다. 다행히 수년전 미국 LA와 일본 오사카에 있는 유니버셜스튜디오를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대단히 흥미로운 시설이었다. 이곳에서 영화 ‘E.T’를 현실처럼 만날 수 있었고, ‘쥬라기공원’의 공포와 스릴을 한껏 느꼈다. ‘백투더 퓨처’의 실감나는 현장에 서보았고 주인공과 사진을 찍을 기회도 주어졌다. ‘워터월드’에서는 물을 흠뻑 뒤집어 쓸 각오도 해야 한다. 그곳에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기 때문에 스튜디오를 돌아보려면 하루라도 모자란다. 아침 일찍 가지 않으면 거금의 입장료가 아까워진다. 그래서 전날 밤에 그곳의 지리와 어떻게 코스를 돌 것인지 미리 공부를 해둬야만 할 정도다.

그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우리나라 화성시에 세워진다고 한다. 화성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133만평 규모에 미국 올랜도나 LA유니버셜 스튜디오의 2배가 넘는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기대가 된다. 여기에 경기도와 화성시가 지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31일 경기도청에서 유니버설 스튜디오 지분참여 타당성 검토 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렸는데 용역보고를 맡은 현대산업경제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경제효과와 지역 활성화 등을 위해 경기도와 화성시가 유니버설 스튜디오 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스튜디오가 들어서면 생산유발효과 11조8천억원, 스튜디오 직접고용 15만명 등 21만명 고용창출, 관광산업 발전과 주민 소득증대, 지자체 세수 1천500억원 증대, 관광수지 개선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유니버셜스튜디오가 개장하면 화성시는 물론 인근 수원, 평택, 안산 등 도내 관광산업의 브랜드화에 크게 기여하고 지역의 교통 등 기반시설을 확충할 뿐만 아니라 고용 등으로 인한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영화와 디자인, 애니메이션과 엔터테인먼트 등 관련산업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로 관광문화산업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면에서 경기도와 화성시가 큰 틀에서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한 것은 잘한 일이다. 다만 모든 일이 그렇듯이 신중해서 나쁠 것은 없다. 그런 면에서 “아직 유니버설 스튜디오 유치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투자 결정은 스튜디오 유치 협상이 모두 끝난 뒤에 이뤄질 것”이라고 한 도 관계자의 말대로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야 할 것이다. 한두 푼 들어가는 사업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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