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도시미관을 해치고 주민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도심지역의 전봇대와 전깃줄을 지하에 묻는 전선지중화사업을 내년도에 추진하다고 2일 밝혔다.
친환경적인 도심거리 조성을 통한 주민편익과 지역브랜드가치 향상을 꾀하고 전력공급능력을 확충해 전력공급에 안정을 기하고자 추진되는 이 사업은 가평읍과 청평면 시내중심지역 2.2km에 대해 시범적으로 실시된다.
전선지중화사업 대상지역은 가평읍의 구 신미식품 앞에서 가평종합운동장 사거리까지 석봉로 1.2km와 청평면 윗삼거리에서 아랫삼거리까지 청평중앙로 1km에 대해 추진된다.
61억9천여만원이 투입될 전선지중화사업은 한국전력공사와 가평군이 50%씩 부담해 추진되며 내년3월에 착공해 12월에 완료되게 된다.
도심전선 지중화사업은 한때 산업화·도시화의 상징으로 여겨져온 전봇대와 전깃줄을 지하에 매설해 도심지역을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재생함으로써 경관적 특성을 살리고 개성있는 도시 이미지를 형성하고자 올해 3월에 3개년 계획을 수립, 한국전력과 긴밀히 협의해왔다.
지상개폐기와 변압기, 선로 등을 지하에 설치하게 되는 이 공사는 거리공간 기능을 회복하고 보행자 편익과 시야를 확보해 새로운 도시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한편 군은 내년에 가평과 청평 도심의 지중화사업이 완료되면 오는 2011년에 ▲가평읍 계량교에서 가평버스터미널간 2km ▲설악면 면사무소에서 택시 승강장간 0.6km ▲하면 현리 윗삼거리와 아랫 삼거리간 0.8km등 3.4km를 지중화하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2012년에는 읍·면시가지 10km를 지중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