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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산림박람회 학생참여 독려 안된다

가을철에 마음을 설레이게 하던 각종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사태를 빚고 있다. 신종플루 확진환자를 줄이기 위한 궁여지책이다. 경기도내에서 취소된 행사만도 50여건에 이른다. 올해 11회째로 여주군이 열고 있는 여주진상명품축제는 온라인 축제로 대체되는 묘안도 속출하고 있다.

각급 학교가 개학을 하면서 신종플루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9일 현재까지 서울시내 281개 유·초·중·고등학교에서 교직원 8명을 포함해 모두 735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인 8일과 비교할 때 34개교, 139명이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 5일 집계(191개교·389명)와 비교할 때 환자 수는 2배 가까이로 늘어났다.

비록 서울시 통계이기는 하지만 경기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신종플루로 인해 독감백신까지도 동이나는 사태에까지 이르렀다. 관계당국은 이러한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개학을 시작으로 늘기 시작해 10월을 정점으로 보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학생들의 야외활동이 자제되어야 할 시점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은 개학 이후 신종 인플루엔자가 더욱 확산되자 체온측정기와 손소독기 구입 예산 10억원을 편성해 도내 각급 학교에 긴급 투입하고 있다. 이에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4~5일 도내 모든 학교를 방문해 체온기와 소독 및 세정물품 비치 여부, 학교별 대책반 조직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오는 12일부터 5일동안 안산시 초지동 화랑유원지에서 산림청이 주최하고 경기도와 안산시가 공동주관하는 ‘2009 대한민국 산림박람회’에 학생들의 참가를 독려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한다.(본보 9월 10일자 보도)

이 행사에는 180여개 각급 기관과 민간기업 및 단체에서 5일간 470여개의 상설 전시 부스를 설치해 관람객을 맞을 예정으로 신종플루 안전에 대해 비상이 걸린 상태다. 그러나 안산시는 관내 학교에 직원들을 보내 포스터를 나눠주며 이번 행사에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난색을 표하면서도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각종 행사를 취소하는 마당에 시의 이러한 요청이 탐탁치 않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이달 들어 신종 플루 확산 방지를 위해 일선 지자체에 대규모 행사를 자제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행사를 축소, 취소하지 못할 상황이라면 많은 사람들을 인위적으로 모으는 행위는 자제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 특히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것은 신종플루의 위험성을 간파하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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