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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대형축제 준비한 노력 잊지 말아야

 

신종플루 여파로 이제는 지역 축제, 나아가서는 문화예술에 관련된 모든 행사들이 설 자리를 잃은 채 방황을 하고 있다. 정부가 대규모 축제·행사에 대해 취소·연기·축소하라는 지침 시달 이후 최근 일부 행사에 대해 지자체의 자율적 결정 방침 전환으로 각 지자체 문화·체육행사의 개최 여부에 혼란을 빚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해 축제에 참가한 오케스트라, 극단, 미술작가 등 많은 예술인들이 신종플루로 인해 취소된 축제에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1년에 한번 갖는 행사이기 때문에 그 1년을 꼬박 기다리고 있는 예술인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나 행정안전부가 국가적인 차원에서 신종플루 확산 저지와 예방활동을 강화하는 결집을 내걸고 지방자치단체의 축제 및 행사 취소·연기 등을 권유하거나 일부 축제·행사에 대해선 지자체의 자율적 판단에 맡기고 있어 행사 개최 여부를 가늠하기 어려워 이들이 겪는 어려움은 한차례 더 클 수밖에 없다.

현재 도내 문화예술행사의 경우 559개의 축제중 일부 축제가 취소(231건)되거나 연기(23건), 축소(42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의 ‘제14회 남한산성문화제’, ‘제9회 광주시민의 날’과 하남의 ‘차 없는 문화의 거리’, 이성문화축제, 그리고 양평의 대표적인 지역 축제인 ‘2009 은행나무 축제’, 부천도 무형무화엑스포를 취소키로 결정했다.

과천의 경우에는 12억 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국내외 공연팀이 총 100여 회의 마당극, 야외극, 거리극 중심의 공연예술을 펼칠 예정이던 ‘제13회 과천한마당 축제’를 부분적으로 축소해 일부 프로그램만 운영할 예정이다.

정부에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신종플루 확산으로 관람객 안전을 우선시해 결정한 조치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 축제를 위해 기다리던 시민들과 그리고 축제를 보여주기 위해 해왔던 1년간의 노력들이 수포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공연인들을 위해서라도 그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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