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반드시 종합우승을 달성해 43만 경기도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는 21일 전남일원에서 벌어지는 제2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633명의 선수단을 이끌고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한성섭 총감독(60·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무더위에도 장애인 선수들이 비지땀을 흘리며 이번 대회를 준비해 왔다”며 “서울시가 이번 대회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다고 들었는데 이에 굴하지 않고 지난 해보다 더 많은 점수차로 승리를 거둬 도내 장애인들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다음은 한성섭 총감독과의 일문일답.
-이번 대회 출전 각오는.
▲지난해 서울에 5천여점차로 앞서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올해는 1만점 이상 점수차를 벌여 반드시 종합우승 4연패를 이루겠다. 서울이 이번 대회를 위해 수십억원의 예산을 투입, 선수를 영입하고 장비를 도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 경기도도 이번 대회를 위해 펜싱, 농구 등 전 종목에 걸쳐 지난해보다 2배 많은 예산을 투입해 필요한 장비를 갖췄다. 많이 부족하긴 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철저히 준비해온 만큼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체전 준비는 어떻게 했나.
▲지난 여름부터 각 종목별로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10일간의 강화훈련도 무사히 마쳤다. 선수들의 사기 증진을 위해 강화훈련비와 장비구입비를 대폭 인상했고 메달 시상금도 지난해보다 규모를 늘렸다. 특히 올해는 우승 종목에 대한 시상금을 신설해 선수들이 사기가 더 높아졌다. 서울이 단체종목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도와 사무처, 가맹단체 등이 삼위일체가 되어 양궁, 육상(필드), 볼링, 역도, 사격, 좌식배구, 수영, 휠체어농구, 테니스, 댄스스포츠 등 강세종목을 더욱 강화하고 사이클, 유도, 지적축구, 지적농구, 휠체어럭비 등 취약종목을 보강하는데 주력하는 등 선수들의 값진 땀이 헛되지 않도록 만만의 준비를 마쳤다.
-대회 전망은.
▲서울이 막대한 예산 투자로 어느 정도 전력을 향상 시켰는지는 미지수지만 서울의 전력강화를 고려하더라도 지난해보다 더 많은 점수차로 이길 것으로 예상한다.
-앞으로 계획은.
▲경기도가 전국 광역단체로는 처음으로 실업팀(사격) 창단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같은 결정에 선수들의 사기가 충천돼 있다. 도의 실업팀 창단이 기초단체의 팀 창단에 초석이 될 것을 기대한다. 장애인 체육은 특수체육이어서 지원이 곧 성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 앞으로 장애인생활체육 등을 통해 어둠에서 벗어나지 못한 장애인들을 밝은 곳으로 나올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