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팀골프선수권대회에서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김민휘(안양 신성고)가 2위로 내려앉았다.
김민휘는 17일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남서울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개인전 3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기록,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한창원(대전체고·211타)에 2타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2라운드까지 5언더파 139타로 단독 선두를 달리던 김민휘는 이날 첫 홀인 1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뒤 3번 홀과 8번 홀에서도 보기를 기록 전반 9홀에서만 3타를 잃으며 전반에만 2타를 줄인 한창원에게 선두자리를 내줬다.
10번 홀에서도 보기를 기록하며 안정을 찾지 못하던 김민휘는 12번 홀과 15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후반에 1타를 더 줄인 한창원과 2타차를 유지했다.
전날까지 5위에 머물렀던 윤정호(고양 중산고)는 이날 이픈파를 기록하며 1오버파 217타로 공동 3위로 올라섰고 이경훈(서울고)은 7오버파 223타로 공동 10위로 라운드를 마쳤다.
김민휘는 윤정호 등 3위그룹에 4타차로 앞서있어 대회 마지막날인 4라운드에서 이변이 없는 한 선두 한창원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한편 단체전에서는 김민휘-윤정호-한창원이 주축이 된 한국이 9언더파 639차로 2위 대만(652타)에 13타나 앞서 대회 사상 첫 우승이 유력해졌다.
1962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한국은 올해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