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인라인롤러 유망주 유가람(안양 귀인중)이 2009 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 막내인 유가람은 19일 중국 하이닝 국제롤러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2일째 주니어 여자 1만m 제외·포인트경기에서 16점을 얻어 조소윤(대전체고·12점)과 판지린(대만·11점)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전날 주니어 여자 1만5천m 제외경기에서 24분50초241로 제니 파올라 세라노(콜롬비아·24분50초236)에게 아쉽게 1위를 내주며 은메달을 획득했던 유가람은 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시니어 남자 1만5천m 제외경기에서는 남유종(안양시청)이 22분33초135로 맨티아 조셉리차드(미국·22분32초644)에 이어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고 시니어 여자 500m에 출전한 임진선(안양시청)도 44초750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임진선은 전날 T300m에서도 3위에 올라 이번 대회에 동메달 2개를 가져갔다.
전날 열린 주니어 남자 1만5천m 제외경기에서는 조우상(인천 학익고)이 22분54초462로 최광호(대구 경신고·22분53초270)에 이어 2위에 올랐고 주니어 남자 T300m 최주봉(학익고)도 25초029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첫날 시니어 여자 1만m 제외·포인트경기에서 20점을 획득하며 대회 3연패를 차지했던 우효숙(청주시청)은 이날 열린 1만5천m 제외경기에서 아쉽게 2위에 머물며 2년 연속 3관왕에 적신호가 켜졌고 주니어 남자 1만5천m 제외경기 우승자인 최광호는 1만m 제외·포인트에서 15점으로 우승하며 2관왕이 됐다.
한편 한국은 이날까지 금 6, 은 9,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콜롬비아(금 3, 동 2)를 제치고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