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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도박 중독 치유시스템 구축 시급

윤희준 <인터넷 독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보고서를 따르면 2008년 한국인의 도박 중독 유병률, 즉 도박으로 인해 문제를 경험하는 비율은 9.5%에 달했다고 한다.

성인 359만 명이 도박 중독 증세를 갖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 중 한사람은 도박에 중독돼 있다는 것이다.

도박중독은 분명 육체적·정신적 장애로 분리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부터 계속 존재하고 있는 것은 충동조절장애에 대하여 개인의 인식 부족에서 출발한다고 본다.

즉 치료가 요구되는 병명의 하나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도박중독자들은 언제든지 자신의 의지만 있으면 벗어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문제를 느낄 때는 쉽게 벗어날 수 없는 상황에 봉착돼 있는 것이다.

인터넷 문화의 대중화로 인하여 한국은 언제나 누구와도 어디서든 적은 비용으로도 도박을 할 수 있다는 자유로움으로 인해 누구나 쉽게 중독에 빠지게 되는 듯하다.

그러나 중독자들이 도박의 함정에서 빠져나오도록 도와주는 사회적 안전망과 치유 시스템은 취약하기만 하다.

359만명의 도박중독자들이 치유의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지만 국가기관으로는 2007년 설립한 사행산업통합감독위 산하 중독예방치유센터가 유일하다고 하니 분명 개선의 필요성이 있다.

최소한 지자체에 한곳이라도 치유시스템을 갖추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도박중독의 가장 큰 문제는 술이나 마약과 마찬가지로 한 번 중독에 빠지면 스스로 헤어 나오기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이다.

도박 중독은 습관이 아닌 질병이다라는 사회적인 관심과 인식의 변화가 우선 전제되어야 하겠다.

무엇보다도 중독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당사자들의 피눈물 나는 의지와 가족들의 따뜻한 도움, 사회적인 관심이 없다면 악순환은 오늘도 내일처럼 계속 될 것이다. 도박은 분명 질병이자 장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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