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4연패를 노리는 경기도가 대회 사흘째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리며 종합우승을 향한 7부능선을 넘었다.
경기도는 23일 전남 일원에서 벌어진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금메달 56개, 은메달 54개, 동메달 60개를 추가해 중간 합계 금 83, 은 94, 동메달 68개를 획득하며 종합점수 9만7천421점으로 라이벌 서울(금 68, 은 63, 동 56·7만5천931점)과 경북(금 40, 은 50, 동 41·5만1천77점)을 점수와 메달에서 모두 앞선 채 사흘 연속 선두를 지켰다.
경기도는 이날 열린 25개 종목 중 양궁 여자 리커브에서 이화숙(수원시)이 5관왕에 등극했다.
전날 리커브 개인 절단 및 기타장애(ARST) 70m와 60m에서 두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화숙은 이날 열린 50m와 30m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한 뒤 개인종합에서도 1위에 올라 5관왕이 됐다.
또 양궁 남자 리커브 ARST 조현관(이천시)은 90m와 50m, 30m, 개인종합에서 1위에 오르며 4관왕이 됐고 양궁 남자 컴파운드의 이억수(성남시)도 전날 개인 척수장애(ARST/ARW2) 90m와 70m에서 우승에 이어 30m와 개인종합에서 1위에 오르며 대회 4관왕에 올랐다.
역도에서는 남자 70㎏급 문광식(파주시·시각장애), 66㎏급 박경호(군포시·청각장애), 82㎏급 이후락(안산시·시각장애), 70㎏급 정동호(고양시·지적장애)가 각각 파워리프트종합, 스쿼트, 데드리프트에서 정상에 오르며 3관왕이 됐고 댄스스포츠 문진호(성남시)와 수영 여자 박세미(이천시), 육상 박지혜(고양시)도 각각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이밖에 수영 남자 권현(광주시), 조원상(수원시), 한다희(안양시), 댄스스포츠 김용우(안양시), 김지영, 조경미(의정부), 볼링 문승현(안양시), 육상 이유정(고양시), 사이클 진용식(동두천시)은 각각 2관왕에 올랐다.
한편 인천시는 이날 중간 합계 금 36, 은 41, 동메달 34개로 종합점수 4만5천340점을 얻어 5위로 뛰어올랐다.
인천은 남자 역도 김상수, 여자 역도 이화정, 여자 육상 전미석, 남자 육상 채경완, 남자 사이클 전상언과 최병록이 각각 3관왕에 등극했다.
정민수·정재훈 기자